프랑크푸르트 공항 밤새 정전 소동, 알고보니 '쥐 한마리' 때문이었다

연합뉴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쥐가 전선을 갉아먹는 바람에 4시간 넘게 공항 일부 구역에 전기공급이 끊겼다고 ARD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전은 5일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3시30분쯤까지 발생했다. 변압장치 케이블에서 연기가 나 소방대까지 출동했다. 문제의 쥐는 자신이 갉아먹은 전선 옆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이착륙을 하지 않아 항공기 운항에는 지장이 없었다. 그러나 수하물을 처리하는 컨베이어 벨트가 멈춰 가방 약 1천개가 제때 주인을 찾지 못했다. 공항 인근 호텔 2곳도 전기공급에 문제를 겪었다.

한해 약 6천만명이 이용하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쥐가 자주 출몰해 약 5천개의 쥐덫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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