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 충청북도의회가 후반기 의정 활동 시작과 함께 인구소멸 대응 등 시군 당면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충청북도의회는 다음 달 임시회에서 가칭 인구소멸대응대책특별위원회와 미호강맑은물사업지원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달 2일부터 30일까지 의정 사상 최초로 이양섭 의장이 도내 11개 시군과 시군의회를 잇따라 방문해 의견을 청취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 의장은 "지역마다 처한 환경이 각기 다르지만 지역소멸과 열악한 재정 등 공통의 어려움도 적지않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도의회가 중재자로 해법을 모색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군 순방을 통해 건의사항은 시군 17건, 시군의회 10건 등 모두 27건이다.
공통 건의 사항에는 지역소멸 대책, 열악한 재정에 따른 도비 보조비율 상향 등이 포함됐다.
도의회는 의회 차원에서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은 직접 처리하고, 나머지는 집행부로 전달한 뒤 결과를 챙길 계획이다.
이 의장은 "11개 시군을 다니며 도의회 존재 이유와 역할을 더욱 깊이 고민하게 됐다"며 "의회 본연의 역할 뿐 아니라 경기침체, 지역소멸 등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