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 르골프 라쇼날(파71)에서 나흘 동안의 메달 레이스를 시작한다.
여자 골프 출전 선수는 6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종료 후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결정됐다. 한국은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고진영(당시 3위), 양희영(당시 5위), 김효주(당시 13위)가 포진해 3명이 출전하게 됐다.
KLPGA 투어 대상 포인트와 상금 랭킹 1위 박현경은 "존경하고 자랑스러운 선배들이 올림픽에 참가하게 돼 많이 기대된다"면서 "모두 즐겁고 행복한 경기를 하고 오길 바란다. 대한민국 여자 골프의 선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경과 함께 3승으로 다승왕 경쟁 중인 이예원도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 세 선수 모두 정말 잘하는 선수들이라 3개의 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비록 한국에 있지만, 마음만큼은 파리에 있는 것처럼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양희영은 2016년 리우 올림픽, 고진영과 김효주는 2021년 도쿄 올림픽 경험이 있다.
국가대표로 국제 대회 메달 경험이 있는 KLPGA 투어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내려놓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 임희정은 "부담을 갖지 말고, 건강하게 좋은 경기를 펼쳐주길 바란다. 언니들의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개인), 은메달(단체) 박결도 "부담감을 내려놓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는다. 부상 없이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딴 '루키' 유현조도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나라를 대표한다는 부담감과 긴장감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다"면서 "국가대표 시절을 떠올리며 한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한 양희영, 고진영, 김효주 선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응원했다.
한국 여자 골프는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복귀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