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의회가 최근 환경부의 발표한 단양천댐 건설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군의회는 6일 원포인트로 329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단양천댐 건설 반대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충주댐 건설로 큰 상처를 입었던 바로 그 위치에 또 다른 댐을 건설하겠다는 것은 국가가 단양을 두 번 버리겠다는 의미"라며 "댐은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곳에 건설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양천댐은 지역 주민의 정사나 선암계곡이 가지고 있는 자연적.공간적 가치, 지역에 미치는 사회적.경제적 영향에 대한 고려 없이 발표됐다"며 "선암계곡은 단양팔경 중 삼경(상선암.중선암.하선암)을 품고 있는 곳으로 자연과 지질, 역사, 문화적 가치는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달 30일 기후대응댐 건설 후보지 14곳을 발표하면서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단양천댐을 포함시켰고, 단양군은 소선암교까지 물에 잠겨 30여 가구가 수몰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