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군공항 이전 후보지 지정되면 광주 민간공항 이전해야"

"예비 후보지 지정되면 즉시 광주 민간공항 무안공항으로 이전해야"
"추석 전 3자 회동 다시 한번 갖자고 무안군에 제안"

김영록 전남지사는 6일 전남도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도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해 광주 군공항 이전 예비 후보지 지정이 내년 상반기 안에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예비 후보지로 지정되면 즉시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6일 전남도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난달 29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김산 무안군수의 첫 3자 회동은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지만 첫 만남이라는 데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해 한 번 더 만나자고 합의한만큼 2차 회동은 가능하면 추석 이전에 하자고 무안군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의) 군공항 예비 후보지 지정과 관련해 "내년 상반기 안에 예비 후보지로 지정하고 이후 법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올해 안에 지정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무리가 있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정돼야 이후에 이전 대상지 선정과 지원사업 심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예비 후보지로 지정되면 광주 민간공항은 즉시 무안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군공항 이전 예비 후보지 지정이 아닌 후보지로 최종 확정되면 광주 민간공항을 이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후보지가 아닌 예비 후보지로 지정만 돼도 광주 민간공항을 이전해야 한다는 게 전남도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공항 이전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이전 지역 발전과 연계해 이뤄져야 한다"며 "무안을 관광물류 특구로 지정해 공항 주변을 컨벤션과 관광, 물류 중심지로 육성하고 미래형 신도시로 구축하는 게 비전"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김 지사가 내년 상반기 안에 군공항 이전 후보지가 지정되어야 하고 후보지로 지정되면 즉시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광주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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