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미군 기지에 로켓 공격…공격 배후 드러나지 않아

백악관 "바이든·해리스에 보고…대응 조치 논의"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가능성으로 중동의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기지에 로켓 2발이 떨어져 미국 측 인원이 최소 5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라크 안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군과 다른 서방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서부의 아인 알 아사드 공군기지 내부에 '카추샤' 로켓 2발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다만 이 공격이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예고와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 공격 배후도 드러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당국자들은 알아사드 공군기지에서 최소 5명의 미국 측 인원이 다쳤고, 이들 중 한 명은 중상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공격 직후 미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라크 알아사드 공군기지 공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면서 중동 내 미군을 겨냥한 공격을 방어하고 대응하기 위해 취한 조치들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격을 받은 알 아사드 공군 기지는 지난달 25일에도 로켓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카추샤 로켓 4발 중 2발이 기지 내부를 타격했고, 2발은 기지 주변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 간 공방이 격화한 데 이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영토 내에서 암살당하면서 이란이 조만간 이스라엘을 보복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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