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고안한 휴대용 안심벨 '헬프미'가 5일 신청을 개시한 지 1시간 40분 만에 2만 개가 조기 마감됐다.
헬프미는 해치 캐릭터의 키링 형태로 평상시 가방에 달고 다니다가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버튼만 누르면 경고음과 함께 긴급 신고가 되는 휴대용 안심벨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당초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2주 동안 사용 신청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첫날부터 신청이 쇄도해 접수 시작 100분 만에 준비한 수량 2만 개가 마감됐다.
휴대용 안심벨 '헬프미'는 신청자의 요건을 검토한 뒤 최종 지원대상자를 선정하며, 오는 26일 신청 페이지를 통해 최종 선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지원 대상에 최종 선정되면 직접 수령은 물론 택배로도 헬프미를 받아볼 수 있다.
서울시는 앞서 '헬프미' 지원 대상을 가정폭력, 스토킹 등 범죄 피해자뿐만 아니라 어르신과 청소년, 장애인 등 사회 안전 약자와 심야 택시 운전기사, 재가 요양 보호사 등으로 확대했다.
또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서울에 소재한 직장에 다니거나 학교에 재학 중인 서울시 생활권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서울시는 오는 12월에 '헬프미' 3만 개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 김선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헬프미 지원 사업이 조기에 마감된 것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안전에 대한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며 "이번에 많은 관심을 주신 만큼 12월에 있을 추가 지원도 잘 준비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