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넘게 폭염이 지속되는 광주에서 일부 아파트 단지에 열대야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 광산구 등에 따르면 전날인 4일 오후 7시쯤 신창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20개 동 1700여 세대 가운데 6개 동 540여 세대의 전력이 끊겼다. 주민들이 무더위 속 선풍기와 에어컨을 가동하지 못했다. 승강기 멈춤 등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전은 40여 분 만에 복구 작업을 완료하고 정전 원인을 전력 과부하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오후 9시쯤 정전이 발생했다.
476가구 가운데 200여 가구가 정전으로 전력이 끊겨 3시간 20여 분 만에 임시 복구됐다.
한전은 아파트 단지 내 변압기 고장에 따른 정전으로 분석했다.
같은 날 오후 7시 10분쯤 광주 남구 노대동과 송하동 아파트 단지 약 2800가구에도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한전의 긴급 복구 작업으로 2시간여 만에 전력 공급이 재개됐으며 사고나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에어컨 가동 등이 멈춰 입주민 불편이 속출했다.
광주 지역에는 지난 7월 22일부터 열대야 일수가 15일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20일부터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