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양궁 이우석(코오롱)이 첫 올림픽 개인전에서 값진 메달을 따냈다. 남자 단체전 금메달까지 멀티 메달을 걸고 금의환향한다.
이우석은 4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를 눌렀다. 5세트 중 3세트 만에 간단히 6 대 0 완승을 거뒀다.
단체전 금메달에 이은 의미 있는 성과다. 이우석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와 2021년 도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2개의 메달로 날렸다.
이우석은 특히 도쿄 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도중 태극 마크를 얻을 기회가 무산된 아픔을 씻어냈다. 당시 이우석은 3번의 선발전을 통과해 남자 대표 8명에 뽑혔지만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3명이 정해지는 최종 선발전이 코로나19로 대회 자체가 연기되면서 열리지 못했다. 결국 이우석은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하고 동료들의 선전을 지켜만 봐야 했다.
하지만 삼세번 도전 끝에 이우석은 화려하게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남자 단체전에서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과 함께 3회 연속 우승을 합작했다. 비록 개인전 4강 길목에서 김우진과 운명의 대결을 펼쳐 결승행은 무산됐지만 값진 동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