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양궁의 김우진과 이우석이 4강에 진출해 맞대결을 펼친다.
단체전과 혼성전 우승을 대회 2관왕에 등극한 한국 남자 양궁의 간판 김우진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8강에서 메테 가조즈(튀르키예)를 6-4(25-28 29-28 29-26 26-27 28-26)으로 눌렀다.
김우진은 1세트에서 25점에 그쳐 먼저 세트 점수 2점을 내줬지만 이후 평정심을 되찾고 스코어를 뒤집었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는 2연속 10점 과녁을 명중시켜 승부를 결정했다.
김우진은 16강에서 화살 12발 중 11개를 10점 과녁에 꽂는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한 바 있다.
김우진은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 혼성전을 석권한 임시현에 이어 대한민국 선수단의 두 번째 3관왕 등극을 노른디.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이우석이 마우로 네스폴리(이탈리아)를 6-4(27-28 29-29 29-29 30-29 28-26)로 제치고 4강에 합류했다. 세트 점수 1-3으로 끌려가다 4-4 동점을 만든 이우석은 마지막 5라운드를 2점 차로 이겨 준결승행 티켓을 땄다.
김우진과 이우석은 4강에서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함께 출전한 김제덕은 8강에서 미국 양궁의 간판 브래디 엘리슨에 0-6(27-28 28-29 27-30)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