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과 정은지의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이 결국 공개됐다.
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15회에서는 살인범 공기철(배해선 분)을 잡고 과거의 악연을 청산한 이미진(정은지 분)이 계지웅(최진혁 분)과 가족들을 향해 자신의 이중생활을 털어놓으며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 15회 시청률은 8.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분에서 이미진은 공기철에게 붙잡힌 아빠 이학찬(정석용 분)을 구하러 갔다가 되려 그에게 납치당하고 말았다. 흐릿한 정신을 부여잡고 몰래 챙겨 온 칼을 이용해 결박을 풀어낸 이미진은 공기철과 치열한 추격전 끝에 그녀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가까스로 살아난 이미진은 안도의 탄식을 내뱉어 안쓰러움을 더했다. 잔뜩 지쳐 쓰러진 이미진은 곧 해가 뜨면서 임순으로 변해버렸고 그 광경을 계지웅이 목격하게 되면서 이미진의 이중생활에 또 한 번 적신호가 켜졌다.
정신을 잃은 임순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이 공기철은 경찰에 검거됐고 그녀의 집 앞마당에 묻혀 있던 피해자의 시신들도 연달아 발견됐다. 그중에서도 이미진의 이모 임순(백소미 분)부터 계지웅의 엄마(민채은 분)까지 이미진과 계지웅이 오래도록 그리워했던 가족들이 백골로 돌아와 가슴을 아리게 했다. 믿고 싶지 않았던 현실을 눈으로 보게 된 계지웅은 어린아이처럼 울음을 터트려 시청자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미진은 자신의 이중생활을 들키자 계지웅에게 이별을 고한 뒤 동생을 잃은 슬픔에 식음을 전폐한 엄마 임청(정영주 분)과 아빠 앞에 임순의 모습으로 다가선다. 동생이 죽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던 임청은 임순을 끌어안고 하고 싶었던 말을 쏟아내 눈물샘을 자극했다.
알콩달콩한 연애를 시작한 이미진과 계지웅의 앞날에 쏠린 관심도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겠다고 했던 계지웅의 다짐이 유지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정은과 정은지의 이중생활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질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최종회는 4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