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해리스 격돌…9월 4일 대선 TV토론 예정

개최지 펜실베이니아주, 구체적 장소는 미정
트럼프-바이든 토론과 방식 달라…청중 참여 방식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내달 4일(현지시간) 대선 TV토론을 하기로 폭스뉴스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 같은 계획을 담은 글을 직접 게시했다.

이번 대선토론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6월 27일 첫 토론에 이은 두 번째이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토론으로는 처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 토론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개최된다면서 구체적인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는 미국 대선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경합주 가운데 하나이기에 토론 결과가 현지에 미칠 파급력이 주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규칙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앞선 토론 때와 비슷하지만, 청중이 가득한 채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토론은 실시간 청중이 없이 진행됐다.

이는 양측 선거운동 캠프의 합의에 따른 것이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청중이 없다는 데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2차 대선 토론의 계획 발표에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캠프가 일정과 조건에 동의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올해 첫 대선토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에 따른 인지력 저하 논란을 스스로 촉발하는 사태로 막을 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장을 매조지지 못하는 어눌함, 주장의 횡설수설 일관성 부족을 노출한 뒤 당내에서 사퇴 압박을 받다가 결국 재선 레이스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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