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임시현(한국체대)과 호흡을 맞춰 독일을 6-0(38-35 36-35 36-35)으로 완파했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남녀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김우진은 세 번의 올림픽에 출전해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올림픽 역사상 최다 금메달 타이다. 양궁 김수녕과 사격 진종오, 동계 쇼트트랙 전이경과 동률을 이뤘다.
김우진에게는 개인전이 남았다. 김우진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인터뷰에서 "마지막 열쇠"라고 표현한 종목. 단체전 3연패를 했지만, 유독 올림픽 개인전과 인연이 없었기 때문이다. 리우에서는 32강, 도쿄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김우진이 개인전 금메달과 함께 3관왕에 오르면 한국 올림픽 역사상 최다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김우진은 앞선 단체전에서 2016년 리우 올림픽,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3연패를 달성했다. 리우에서는 구본찬, 이승윤, 도쿄에서는 오진혁, 김제덕과 금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올림픽 역사상 한 선수가 한 종목 3연패를 달성한 것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 올림픽 권총 남자 50m를 3연패한 진종오에 이은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