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은 역시 위기에 강하다.
김우진과 임시현이 출전한 한국 양궁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8강에서 '이탈리아의 에미넴' 마우로 네스폴리-키아라 레발리아티가 나선 이탈리아에 첫 게임을 내줬다(네스폴리가 활을 쏘는 모습이 유명 래퍼 에미넴을 닮았다고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우진과 임시현이 나란하 9점, 8점을 쏜 반면, 이탈리아는 화살 4개 중 3개를 10점 과녁에 꽂으며 1세트를 가져갔다.
파리에서 남녀 단체전을 석권한 한국 양궁은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강한 면모를 보였다. 2세트에서는 한국이 10점 과녁에 화살 3개를 명중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한국은 3세트에서도 10점짜리 2개, 9점짜리 2개를 각각 쏘는 집중력을 발휘했고 이후 이탈리아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결국 한국은 이탈리아를 6-2(34-38 39-37 38-36 40-38)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