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본선에서 완사와 급사 합계 575점을 기록했다. 순위는 27위로,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예지는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이후 인터뷰에서 "자신감은 늘 있다. 못해도 금메달 하나는 꼭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 여러분이 믿어주신다면 저 김예지 25m에서 무조건 메달 간다"고 자신했다.
25m 권총은 여자 선수 전용 종목이다. 완사 30발, 급사 30발로 나뉜다. 완사는 5분 내로 5발을 쏘고, 10발이 한 시리즈다. 총 3번의 시리즈를 진행한다. 급사는 표적이 3초 동안만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7초 후 다시 등장한다. 3초 이내 사격 후 7초를 기다리는 방식이다. 완사와 급사 모두 한 발 10점이 만점이다.
김예지는 완사를 290점으로 마쳤다. 80명 중 공동 12위였다. 완사 1위의 점수는 294점. 김예지의 장기인 급사가 남았기에 본선 진출은 문제 없어 보였다.
하지만 전체 41번째 사격에서 무너졌다. 급사 사격 중 11번째 사격에 실패했다. 3초 이내 사격을 하지 못하면서 급사 11번째 발이 '0점' 처리됐다. 급사 점수는 285점. 급사 나머지 29발 가운데 10점이 24발, 9점이 5발이었다.
급사 11번째 발이 0점이 아닌 10점에 맞았다면 결선 진출도 가능했다. 합계 585점으로 8위 이내에 들 수 있었다.
김예지는 탈락했지만, 양지인(한국체대)이 결선에 진출해 메달에 도전한다.
양지인은 완사 291점, 급사 295점을 쏴 합계 586점 6위를 기록했다. 25m 권총 결선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4시30분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