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축제 사전행사 '패밀리테마파크' 놀러오세요~"

대전문화재단, '루미나리움'·'미디어아트'·'꿈씨 과학실' 등 풍성한 프로그램 준비

패밀리 테마파크로 변신한 옛 충남도청사. 김미성 기자

0시 축제 공동 주관사인 대전문화재단이 2일부터 옛 충남도청 일원에서 패밀리 테마파크 프로그램 등 다양한 2024 대전 0시 축제 사전 행사를 진행한다.

문화재단에 따르면, 문화 유산인 옛 충남도청사는 가족형 체험공간 '패밀리 테마파크'로 변신한다. 패밀리 테마파크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과학체험, 예술+과학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엑티비티, 문화예술로 즐기는 휴식공간이라는 3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꿈돌이 고향인 '감필라고'를 비롯한 행성들과 꿈돌이 우주선이 패밀리테마파크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감필라고 행성 아래에는 다양하고 신비로운 빛의 향연인 루미나리움 작품 '테세라딕스'를 설치해 운영한다. 루미나리움의 한 종류인 테세라딕스의 '테세라(Tercera)'는 스페인어로 '세 번째'를, '딕스(Dix)'는 프랑스어로 '10'을 뜻한다.

영국의 예술작품 루미나리움 내부. 김미성 기자

루미나리움은 1992년부터 40여 개국에서 3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영국의 예술 작품이다. 자연채광의 강도에 따라 변하는 미묘하고 채도높은 색채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루미나리움은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자세한 사항은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블랙홀을 통해 패밀리 테마파크 내부로 진입하면, 1·2·4 전시실에서 '꿈씨 유니버스'라는 미디어아트 전시를 만날 수 있다.

'미디어 아트' 꿈씨 유니버스 한여름 밤 숲 속의 비밀 2. 연못 아래 빛나는 물고기들이 관람객들의 발걸음과 함께 움직인다. 김미성 기자

꿈씨 유니버스는 미디어와 자연, 우주의 조화로운 만남으로 지금까지 대전에서 볼 수 없었던 시각, 청각, 후각 등 오감을 일깨우는 인터렉션 미디어 아트 공간이다.

기획전시실 3에서는 '감필라고 키즈랜드'가 운영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력으로 영상(우주여행)과 빛(black night)을 활용해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볼풀장으로 구성된 공간이다.  

이밖에도 과학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과학 체험키트 싸이팝(Sci-pop)으로 구성된 '꿈씨 과학실'을 비롯해 전통문화마당, 캐릭터 랜드, 대전문화예술교육주간&아티언스 캠프 등도 진행된다.

4일 우리들공원에선 힙합가수를 만날 수 있고, 원도심 갤러리에선 대전의 근현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근현대사진전이 우연갤러리와 이공갤러리에서 열린다. 충남도청 야외공간에서 3일부터 17일까지 총 6회에 걸친 드라마서커스 공연이 진행된다.

대전문화재단 백춘희 대표는 "올해 처음 대전문화재단이 대전 0시축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시민들과 관람객들이 잠들지 않는 대전에서 꺼지지 않는 재미를 느끼며 하나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과 성을 다해 기획했다"며 "영국 에딘버러 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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