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지정타'에 진심인 신계용 시장…이번엔 도서관 건립

이르면 오는 2027년 7월 완공 목표
영어체험장, 첨단기술 특화 공간도 마련
인구 급증하는 지정타, 기반시설 확충 박차
유권자도 많아지면서 주요 표밭으로 급부상

2일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이 과천지식정보타운 도서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과천시 제공

경기 과천시가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핵심인 지식정보타운(지정타)에 각종 기반시설 확충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번엔 대규모 도서관 건립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2일 시는 이날 과천시청 상황실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 도서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 신계용 과천시장과 과천시 도서관 운영위원, 담당 공무원 등은 설계 공모안과 기본설계 방향 등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해당 도서관은 지정타 공공주택지구에 위치한 공공청사 3부지(갈현동 221번지) 일대 7200㎡ 땅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298억 원이다.

완공 목표 시점은 오는 2027년 7월이다. 시는 내년 6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지방재정투자심사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도서관 주요 시설은 북카페와 어린이·유아열람실, 강당, 동아리실, 어린이 영어체험장, 일반열람실, 그룹실 등이다. 또 시는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첨단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특화 공간도 마련하기로 했다.

설계공모에서 당선된 디자인은 주변 환경과의 조화로움과 시민 일상과의 연결성을 담아냈다. 자연 친화적이고 다양한 계층이 교류하는 건물을 지으려던 시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도서관 측면 조감도. 과천시 제공

과천 지식정보타운은 갈현·문원동 일원에 41만평 규모로 조성 중인 매머드급 도시개발사업이다. 대규모 산업단지와 택지개발로 2만 명 이상의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지난 2021년 11월 지정타 아파트 단지 첫 입주 이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여러 생활기반시설과 교통망 개선에 관한 민원이 제기돼 왔다. 유권자 규모도 커진 만큼 선거 때마다 과천의 주요 표심 공략처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신계용 과천시장은 "지정타 도서관이 가족 중심의 복합 문화교류공간으로 조성돼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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