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시즌 아웃' MLB 슈퍼스타 트라웃, 무릎 부상 재발

연합뉴스

'메이저 리그(MLB) 슈퍼 스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또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시즌을 마감했다.

트라웃은 2일(한국 시각)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왼쪽 무릎의 반월상 연골이 또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알렸다. 그러면서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 아쉽지만 올 시즌에 대한 희망을 접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말 트라웃은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5월 초 수술을 받은 뒤 5~6주면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더딘 회복 탓에 11주 이상 재활을 해야 했다.

재활 끝에 트라웃은 지난주 마이너 리그 트리플A에서 경기를 가졌다. 하지만 다시 통증을 느꼈고 이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다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무릎 연골의 다른 부위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트라웃은 2011년 MLB 무대를 밟은 뒤 11차례나 올스타로 선정된 그야말로 '슈퍼스타'다. 빅 리그에서 14시즌을 뛰며 1518경기 378홈런 1648안타 954타점을 올렸고 통산 타율은 2할9푼9리, OPS(출루율+장타율) 0.991을 기록했다. 3차례나 아메리칸 리그(AL)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매 시즌 부상자 명단(IL)에 등록되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라웃의 전성기가 허무하게 끝났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

트라웃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여러 부상에 시달리며 매 시즌 최소 19경기에서 최대 122경기에 결장했다. 올 시즌에는 불과 29경기만 출전했고, 나머지 133경기는 수술과 재활로 보내게 됐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