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인 K-패스의 이용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K-패스 이용자들의 대중교통 이용회수는 월 평균 8회 늘고, 시행 3개월간 약 2만712톤의 탄소가 감축된 것으로 발표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5월부터 시행된 K-패스의 이용자가 이달 2일 현재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일반층이 80만2천명(40.1%), 청년층이 111만4천명(55.7%), 저소득층이 8만4천명(4.2%)으로 집계됐다.
K-패스 이용자 수는 5월말 150만명, 6월말 178만명으로 지속 증가해왔다. 이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액의 일정 비율(일반 20%, 청년 30%, 저소득층 53%)을 다음달 돌려받는 교통카드 체계다.
아울러 대광위는 K-패스 이용자 5만2천여명 대상 최근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비용절감과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 사업 시행 이후 5~6월 2개월간 이용자들은 대중교통으로 월 평균 5만6005원을 이용해, 월 평균 1만5060원을 환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환급액은 저소득층이 2만6162원, 청년층이 1만7168원, 일반층이 1만773원이었다.
설문에서는 또 K-패스 이용 전후 대중교통 이용회수가 1주일 평균 6회에서 8회로 늘어, 월 기준 평균 8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광위는 K-패스 사업 3달 동안 약 2만712톤의 탄소가 감축돼, 수령 30년산 소나무 약 228만 그루를 심은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대광위는 설문 참여자 중 자가운전자가 대중교통을 대신 이용한 날짜가 1주일에 약 1.66일 증가한 것을 기반으로 이같이 추산했다.
정부는 K-패스 이용 촉진을 위해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국토부 인스타그램을 통해 'K-패스 환급 인증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패스 지급내역 인증자 중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한 사람 등에게 소정의 상품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