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로 간밤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코스피도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이날 오후 2시 1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64p(3.62%) 하락한 2677.0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7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6월 10일(2689.19)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전날(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제조업·고용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이전에 경기 침체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크게 내렸다.
주요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3.97%, 9.93% 하락했고 기아차 4.46%, KB금융 5.89%, 삼성생명 4.58%, 우리금융지주가 4.67% 각각 하락 중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등락이 증시가 하향 반전하는 신호는 아니라고 진단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