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계체조 간판' 여서정(제천시청)이 2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여서정은 3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 나선다. 미국의 살아 있는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 북한의 안창옥 등과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열린 예선에서 여서정은 도마 1, 2차 시기 평균 14.183점을 획득했다. 1차 시기에서 14.400점을, 2차 시기에서는 13.966점을 따내며 예선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도마 예선 1위는 미국 체조 여제 바일스가 차지했다. 바일스는 15.300점으로 예선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예선 2위는 브라질의 레베카 안드라드가, 3위는 미국의 제이드 케리였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리스트인 북한의 안창옥도 결선에 안착했다. 안창옥은 여서정과 같은 평균 점수인 14.183점을 획득, 예선 5위를 기록했다. 국제체조연맹은 평균 점수가 같을 때는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를 상위에 올린다.
여서정은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당시에는 동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체조 역사를 새로 썼다.
이번에도 여서정이 메달을 차지하면 누구도 해내지 못한 2연속 올림픽 체조 메달리스트의 길을 걷게 된다. 여자 도마 결선은 3일 오후 11시 20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