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검토 중인 양구군 방산댐(가칭) 건설 계획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양구군의원들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양구군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선묵, 김기철 의원은 1일 양구군의회 소회의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평화의 댐, 화천댐, 소양강 댐으로 고향이 수장되고 산천이 물에 잠겨 삶의 뿌리를 잃은 세월이 80년. 우리 양구는 대한민국의 고립된 섬이 됐다. 변변한 생산 시설도 없고 사람이 아파도 길이 멀어 병원에 가기도 힘든 오지가 됐다"고 주장했다.
"방산댐이 생긴다면 우리 양구군민은 1억 톤의 물을 머리에 이고 살게 된다. 지역소멸보다 더 무서운 대한민국 영토에서 쫓겨난 비국민, 난민이 되는 것"이라며 정부를 향해 "방산댐 건설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군민의 맨 앞에서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서흥원 양구군수에게도 "정부 여당 소속 군수로서 어려운 점을 이해하지만 군민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방산댐 건설 저지 투쟁을 전개해 반드시 댐 건설을 백지화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