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여성 복서 방철미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확보했다.
방철미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 8강전에서 모로코의 위다드 베탈에 4-0(28-28 30-26 30-26 29-27 30-26)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4강에 진출한 방철미는 최소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게 됐다. 올림픽 복싱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을 따로 치르지 않고 4강에서 패한 선수 둘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한다.
북한의 올림픽 첫 여자 복싱 메달이다. 또 북한이 올림픽 복싱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2004 아테네 대회 남자 57kg급 김송국 이후 처음이다. 여자 복싱은 2012년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북한은 이번 대회에 총 16명의 선수를 파견해 3개의 메달을 확보했다. 리정식-김금용이 출전한 탁구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조진미-김미래가 다이빙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은메달을 땄다.
방철미는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