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소한 체형을 가진 사람이 근육질의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을까? 반대로 뚱뚱한 거구의 사람도 모델처럼 날씬하고 몸이 가늘어질 수 있을까? 정답은 '모두 가능하다'이다.
스타트레인(몸과 마음의 재활)을 운영하고 있는 정주호 대표는 CBS 노컷비즈 '실컷' 채널의 '의사결정'에 출연해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몸, 즉, 자신이 원하는 모든 몸은 다 만들 수 있다"고 말하며 "대신에 정확한 원리와 방법을 알아야 하고 이를 실행하려는 노력과 인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디빌더 중에도 과거에 왜소했던 경우 많아
근육질의 멋진 체형을 가진 사람을 얘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들이 바로 '보디빌더'이다. 실제로 보디빌더들 중에는 처음부터 몸이 좋았던 사람은 많지 않다. 실제로 본인이 가진 체형을 개선해 보고자 운동을 시작했다가 자신감이 붙어서 더 운동을 해서 보디빌더가 된 사례들이 꽤 많다. 정 대표는 "저도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50kg이 안 되는 허약한 체질이었다"고 말하며 "제가 몸이 변할 수 있다는 산 증인이고, 운동으로 기존에 가지고 있는 체질과 체형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연예인들도 역할과 콘셉트에 따라 체형 바꿔
배우, 가수 등 여러 연예인들은 자신들의 체형을 이미지에 따라 혹은 자신이 맡을 역할에 맞춘다. 수많은 연예인을 직접 지도하며 체형을 변화시켜 온 정 대표는, 가장 극적으로 몸을 바꾼 스타로 배우 조우진 씨를 꼽았다. "조우진 배우는 원래 마르고 얇은 몸을 가졌지만, 최근 작품을 위해 10kg 이상 몸무게를 증량했고, 다시 다음 작품을 위해 몸을 줄이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역할에 맞게 체형 변화에 노력을 많이 기울이는 배우다"라고 귀띔했다. 이외에도 미소년 이미지였던 배우 송중기 씨도 <태양의 후예>에서 군인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체형을 다부진 몸으로 바꿨고, 배우 이병헌 씨도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를 촬영할 당시, 전사의 느낌을 주기 위해 몸을 근육질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몸을 '두껍게', '가늘게' 만드는 원리
여자 아이돌 가수들은 앨범의 콘셉트에 맞춰 때로는 건강미 넘치는 몸매를 선보이기도 하고,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가냘프고 청순한 몸매를 선보이기도 한다. 이처럼 '체형을 원하는 대로 왔다 갔다' 하는 것도 가능할까? 정 대표는 이에 대해 간단한 원리와 방법만 알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스키니 진을 입을 정도로 날씬했던 몸을 근육질의 몸매로 만들려면, 단백질의 섭취량을 늘리면서 무거운 무게를 드는 근육 운동을 최소 주 3일 이상 해주면 된다. 반대로 날씬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음식의 섭취량을 줄이고, 가벼운 무게를 자주 반복하는 횟수 위주의 운동을 통해 근섬유를 얇게 만드는 방식을 사용하면 된다.
'넓은 어깨', '잘록한 허리' 등 특정 부위만 신경 써서는 안 돼
건강한 체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특정 부위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깨를 넓히기 위해서만 운동을 하다 보면 전체적인 몸의 비율이 맞지 않아 몸이 가지고 있는 '자연미'가 훼손되고 전체적인 몸의 균형이 흐트러질 수 있다. 실제로 보디빌딩 대회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은 '특정 부위가 훌륭해서'보다 '전체적인 조화가 잘 이루어진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운동을 할 때는 항상 전체를 바라보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주변에서 이러한 부분을 봐줄 수 있고 몸 전체를 디자인해줄 수 있는 주변 사람이나 전문 트레이너가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