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화학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7시간에 달하는 작업 끝에 불길을 잡았다.
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9분 부산 금정구 회동동의 한 화학물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40여 분 만에 큰불을 껐다.
하지만 공장 내부에서 연기가 계속 발생해 남은 불을 잡기 위해 진화 작업을 계속했고, 결국 7시간 30여 분 만인 이날 오후 2시 9분에 완진을 선언했다.
이 불로 공장 2층이 완전히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공장 2층 샘플 실험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공장 1층에는 아질산나트륨 등 생산 원료인 화학 물질이 있었고, 2층은 실험실과 창고, 사무실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학 물질을 다루는 공장에서 불이 나자, 경찰은 주변 도로를 통제한 뒤 공장 반경 300m 안에 있는 주민에게 방송을 통해 대피를 유도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