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압록강 일대의 홍수로 평북 신의주시 위화도 전체와 의주군은 물론 자강도 만포시까지 침수가 확인됐다.
통일부는 지난 5월 8일 홍수가 나기 전 압록강 위화도 일대를 찍은 위성사진을 1일 공개했다.
이 사진을 홍수가 난 뒤 지난 29일과 31일 북한 노동신문에 실린 사진들과 비교하면 피해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난다.
사진에 담긴 위화도 북부 지역은 건물이 들어선 일부 구역을 제외한 주변 지역이 모두 침수됐다. 수백채의 주택과 경작지는 물론 철로도 침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당국자는 "위성 이미지 분석 결과 현재 위화도 전체, 의주군, 자강도 만포시까지 침수가 식별됐다"면서 "상당한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 침수로 5천여 명이 고립되고 4200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한 만큼, 사망과 실종 등 1천여 명 안팎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