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연일 폭염으로 바다 수온이 점차 상승함에 따라 고수온·적조 피해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박완수 지사는 31일 통영시 해상가두리 양식장과 적조방제장비 보관센터를 찾아 고수온·적조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경남 모든 해역에는 지난 24일부터 고수온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현재 도내 해역의 표층 수온은 19~25도를 보인다.
고수온 예비특보 발표 기준은 올해부터 수온이 25도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역에 내려진다. 주의보는 28도로 오를 것으로 예측될 때, 경보는 3일 이상 28도 이상이면 각각 발령된다.
해양수산부도 이날 오후 2시부터 고수온 위기경보 심각 1단계를 발령했다.
박 지사는 고수온에 취약한 품종인 조피볼락 양식장의 관리 현황을 살피고 어업인을 격려했다.
이어 통영 적조방제장비 보관센터를 찾아 방제 장비인 황토살포기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 이곳에는 대용량·전해수·중형 황포살포기 7대를 보유하고 있다.
고수온은 지난해 경남 양식장에 큰 피해를 줬다. 1400만 마리의 양식어류가 폐사해 재산 피해만 207억 원에 달했다. 역대 최대 피해 규모다.
적조도 매년 크고 작은 피해를 주고 있지만,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피해는 없었다.
도는 고수온·적조에 대비해 산소발생장치, 저층해수공급장치 등 고수온 대응 장비를 미리 보급했다. 또, 고수온 취약 어류 폐사를 막고자 면역증강제 14t, 양식수산물재해보험료 26억 원을 지원했다.
도는 시군의 고수온·적조 대응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양식어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고수온·적조 주의보가 내려지면 즉각 상황실을 가동하고 어장 예찰 등 양식장 현장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고수온 우려 기간에 수온 변화를 수시로 관찰해 즉각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인 어장 관리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