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여성→디아스포라 EIDF2024가 잇는 '시대의 다리'

EBS 제공
제21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24)가 시대에 다리를 놓는다.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클럽온에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여느 때 보다 다채로운 EIDF2024 작품과 풍성한 행사 구성이 공개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광호 EIDF 집행위원장은 영화제를 기다리고 있는 관객과 시청자에게 감사를 전하며 "'EIDF를 통해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고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속에서 서로의 모습을 비추어 보며 이해와 포용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오는 8월 19~25일에 걸쳐 열리는 EIDF2024에서는 다양한 소재와 매력으로 선정된 32개국 53편의 작품들이 선정작의 성격에 맞춘 7개 섹션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EIDF2024는 '사회갈등' '자연환경' '교육' '삶과 죽음' '여성' '가족' '디아스포라' '문화예술' '역사' '회고' 등의 주제로 작품을 선정하여 시대상을 조명하고, 상생과 미래에 대한 담론의 장을 제공한다.
 
올해 EIDF의 장편 경쟁 부문 '페스티벌 초이스'(경쟁)에서는 지난 6월 진행된 예선 심사를 통해 선정된 11개 작품을 대상으로 영화제 기간 내 본선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대상(다큐멘터리고양상)에는 1천만 원, 심사위원특별상에는 700만 원(2편), 심사위원특별언급에는 400만 원, 시청자상·관객상에는 각 4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EIDF2024는 정체성인 '다큐멘터리의 대중화'를 위해 올해는 보다 친근한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먼저 8월 24일 토요일 일산호수공원에서는 야외상영과 연계되는 생태 학습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며, 영화제의 프리미엄 파트너인 고양특례시에 거주 중인 관객들은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에서 상영되는 EIDF의 작품을 모두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EIDF는 관객들이 작품을 다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생소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작품 극장 감상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플랫폼 K-DOCS는 올해로 3회차를 맞았다.

K-DOCS는 제작단계에 있는 다큐멘터리를 대상으로 산업 관계자들에게 프로젝트를 소개할 수 있는 피칭(투자 설명회)과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공동제작‧사전 판매‧투자 및 배급에 관한 논의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제작지원 플랫폼이다.

올해 K-DOCS에서는 총 7억 4천만 원 규모의 상금 및 제작지원금을 제공하며, 인더스트리 배지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국어와 영어 동시통역을 지원하여 서로의 피칭을 참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제작자들의 효과적인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협력 기회를 넓히기 위해 K-피치 프레시와 K-피치 프라임 부문을 통해 선발된 우수 프로젝트들에게는 상금과 함께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IDFA)에 마련된 공개 피칭 행사인 'Korea Pitching Day'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IDFA 기간 내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 'K-DOCS Night'를 개최하여 IDFA에 참여한 전 세계 다큐멘터리 산업 관계자 및 제작자를 초청, 한국 다큐멘터리 산업과 우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향후 공동 제작을 위한 논의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2004년 시작된 EIDF는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다큐멘터리의 시대정신과 도전 의식이 돋보이는 국내외 우수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특히 EIDF는 극장 상영 외에도 EBS 1TV 편성과 온라인 VOD 서비스인 D-BOX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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