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 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극적인 연장 끝내기 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31일(한국 시각) 미국 펫코 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지만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르는 귀중한 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5 대 5로 맞선 연장 10회말 무사 2루. 김하성은 승부치기에서 2루 주자로 나섰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다저스 좌완 투수 알렉스 베시아를 흔들기 시작했다. 카일 히가시오카가 볼넷을 얻어냈고, 루이스 아라에즈는 희생 번트로 주자들의 진루를 도왔다. 유릭슨 프로파르이 고의 4구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대타 도너번 솔라노가 경기를 끝냈다. 솔라노는 베시아의 3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타격해 3루수를 뚫는 안타를 날렸다. 3루에 있던 김하성은 두 팔을 번쩍 들고 홈을 밟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샌디에이고의 드라마 같은 승부는 9회말 마지막 공격부터 시작됐다. 3 대 5로 뒤진 가운데 매니 마차도와 잭슨 메릴이 나란히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김하성은 9회말 2사 후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연장에서 귀중한 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3푼2리에서 2할3푼으로 소폭 하락했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부진했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 리그 서부 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1위 다저스와 승차를 5.5경기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