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지역에 연일 낮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가마솥 더위'와 함께 밤에도 기온이 식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삼척시가 도로에 '살수차'까지 동원해 역대급 폭염에 대응하고 있다.
31일 삼척시에 따르면 폭염특보 발령 시 민간 살수차량 4대를 임차 투입해 시가지 주요 도로에 노면 살수작업을 탄력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는 역대급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폭염특보 시 신속하게 살수차량을 투입해 노면의 온도를 낮추고 있다.
폭염 주의보나 경보 발령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3~4회 살수작업을 왕복으로 시행하며 살수 구간은 시가지 진주로와 중앙로 등 6개 구간 약 7km와 도계읍, 원덕읍, 근덕면에서도 별도 추진한다.
앞서 시는 여름철 폭염대응 종합대책으로 폭염 대비 합동 T/F팀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무더위 쉼터 70여 곳을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폭염정보 및 시민행동요령의 지속안내, 자율방재단을 통한 순찰활동 강화, 양산 대여 서비스 제공 등 시민들을 폭염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최근 폭염특보가 연이어 발효되는 등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며 "여름철 무더위 선제 대응으로 도로 노면 살수를 실시해 폭염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로 시민들과 차량 운전자에게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