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영연맹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수영 남자 계영 800m 예선이 끝난 뒤 "황선우가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을 포기했다. 대회조직위원회에 불참 통보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황선우는 앞서 100m 예선에서 48초41, 전체 16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계영 800m는 황선우 없이 7분07초96, 전체 7위로 결승에 안착했다.
자유형 100m 준결승과 계영 800m 결승은 약 2시간 간격을 두고 열린다. 자유형 100m 준결승은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3시30분, 계영 800m 결승은 31일 오전 5시15분 시작한다. 2시간도 채 되지 않는 간격에 두 차례 레이스는 체력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황선우는 계영 800m를 선택했다.
주종목이 아닌 자유형 100m를 건너뛰고 계영 800m에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계영 800m는 황선우와 김우민(강원도청) 등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들이 출전한다. 지난 2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메달 유력 종목 중 하나다.
결승에서는 황선우와 함께 예선에서 휴식을 취한 양재훈(강원도청)도 출전해 김우민, 이호준(제주시청)과 역영을 펼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