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자유형 100m '턱걸이'로 예선 통과…준결승 포기 후 단체전 올인?[파리올림픽]

수영 황선우가 30일(현지시간)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수영 자유형 남자 100m 예선전에서 경기를 마친 황선우 선수가 자신의 기록을 살펴보고 있다. ?2024.7.30. 낭테르=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JI 황진환 기자

수영 황금세대의 기수 황선우(강원도청)의 컨디션이 확실히 100%는 아닌 듯 보인다.

황선우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00m에서 48초41의 기록으로 예선 전체 16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황선우는 전체 참가자 79명 중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예선 성적은 준결승 진출자 가운데 가장 떨어진다. '턱걸이'를 한 것이다.

황선우의 주 종목은 자유형 200m다.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3회 연속 메달을 땄고 올해 2월에는 금메달을 차지했던 종목이다. 그러나 황선우는 대회 준결승에서 막판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져 결승행 진출에 실패했다. 이변이었다.

황선우는 지난 2월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결승에서 47초93을 기록해 전체 5위를 차지했다. 예선에서도 같은 기록을 냈다. 황선우의 개인 최고 기록은 47초56이다.

예선에서는 어느 정도 힘 조절을 한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기록이 다소 처지는 게 사실이다. 17위를 기록한 호주 선수의 기록(48초46)과는 0.05초 차다.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은 한국 시간으로 31일 오전 3시 30분에 개최된다. 이날 열리는 남자 계영 800m 결승을 위해 개인전 준결승을 포기할 수 있다. 계영 결승은 약 1시간 45분 뒤인 31일 오전 5시 15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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