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생 듀오 합류에 손흥민 "나이 먹는 거 같아서 기분 별로…" 농담

입국하는 루카스 베리발. 연합뉴스
취재진 질문 답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신입생 루카스 베리발(18·스웨덴)과 아치 그레이(18·잉글랜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토트넘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지난 27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빗셀 고베와 아시아 투어 첫 경기(3대2 승)를 치른 토트넘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는 신입생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한 베리발과 그레이는 이번 아시아 투어에 동행했다.

2015년부터 10년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주장이자 선배로서 이들의 적응을 도와야 한다.

팀 K리그와 맞대결을 하루 앞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

손흥민은 베리발과 그레이에 대해 "모두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배우려는 의지도 강하고 좋은 재능을 갖고 있다"고 칭찬한 뒤 "더 성장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나도 이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 축구에서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책임감을 갖고 임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본인이 토트넘 선수라는 걸 잊지 않고 책임감을 갖길 바란다. 노력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2006년생 동갑내기 베리발과 그레이가 합류해 토트넘 선수단의 연령층이 대폭 낮아졌다. 이에 손흥민은 "어린 선수들이 많아지면 나이를 먹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진 않다"며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도 어릴 때 생각을 하면 (축구에) 애정을 갖고 시간과 열정을 투자했던 것 같다"며 "나도 매 시즌이 황금 같다고 생각한다. 매 시즌 할 수 있는 한 영혼을 갈아 넣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을 성장시킬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한편 토트넘의 방한은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토트넘은 팀 K리그, 세비야(스페인)와 친선전을 치렀다.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는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맞붙고, 내달 3일 같은 장소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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