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열흘 만에 주담대 금리 0.3%p 인상

이달들어 5대 은행 줄인상에…케벵·카뱅도 동참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이 다음달 2일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인상한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이달 들어 주담대 잔액이 5조원 넘게 늘면서, 주요 은행의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주담대 고정금리(5년 기준)를 0.15~0.30%p 인상한다. 우리은행의 금리 인상은 지난 17일에 이어 열흘 만이다.
 
구체적인 인상 폭은 영업점 기준 갈아타기를 포함한 아파트와 아파트 외 주택담보대출 각 0.30%p이다. 비대면 기준 아파트 담보대출 0.20%p와 연립·다세대 주택담보대출 0.15%p 등이다. 전세자금 대출인 우리전세론의 고정금리(2년 기준)도 0.10%p 올린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도 이날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1%p 올렸다. 카카오뱅크도 지난 26일 주담대 금리를 0.1%p 인상했다.
 
앞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도 이달 한두 차례씩 0.2~0.3%p 대출금리를 올린 바 있다.
 
지난 25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13조 3072억원으로 지난달말보다 4조 7349억원 증가했다. 특히 주담대는 같은 기간 5조 2589억원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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