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김병지 대표이사는 28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도 곧바로 SNS를 통해 양민혁의 이적을 발표했다.
양민혁은 올해 K리그 최고의 스타다.
학교와 훈련장, 경기장을 오가면서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준프로 계약 6개월 만에 정식 계약을 체결했고, 일찌감치 유럽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았다. 김병지 대표이사도 지난 6월 "유럽 빅클럽에서 연락이 왔다"고 알렸다.
행선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었다. 이미 유럽 매체들을 통해 알려진 이적설대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양민혁은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역대 한국인 18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다만 황의조(노팅엄 포리스트와 계약), 정상빈(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계약)은 데뷔전 없이 임대 생활을 했고, 김지수(브렌트퍼드)도 아직까지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상태다.
18세 103일의 나이. 한국인 최연소 프리미어리거의 탄생이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정상빈의 19세 303일이었다.
양민혁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좋은 팀으로 가게 돼 기쁘다. 당장 가는 것이 아니니까 남은 시즌 강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 협상이 시작된다 들었을 때 기뻤다. 내가 입을 열면 말이 나올까봐 오피셜 때까지 말을 아꼈다. 친구들에게도 귀띔을 해주지 않았다"고 웃었다.
토트넘은 이날 한국에 들어왔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위해 2년 만에 방한했다. 토트넘의 방한과 함께 양민혁의 메디컬 테스트도 진행됐다.
양민혁은 '캡틴' 손흥민과도 만났다.
양민혁은 "원래 손흥민 선수를 팔로우하고 있었다. 따로 연락은 하지 않았는데, 방금 메디컬 테스트를 하고 오면서 만나고 왔다. (토트넘으로) 와서 보자고 해주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