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2사 동점에 역전포!' KIA, 끝내기 눈물 털고 60승 선착

KIA 변우혁(왼쪽)이 27일 키움과 원정에서 9회초 역전 결승 1점 홈런을 날린 뒤 이범호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KIA

프로야구 KIA가 역전패에 끝내기 패배의 아쉬움을 딛고 올해 60승에 선착했다.

KIA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키움과 원정에서 4 대 3으로 이겼다.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6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은 KIA는 단독 1위를 질주했다. 60승 38패 2무의 KIA는 2위 LG에 5경기 이상 앞서 있다.

60승에 선착한 팀은 전·후기 리그 및 양대 리그를 제외하고 역대 34번 중 26번이나 정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확률로 따지면 76.5%에 이른다. 또 한국시리즈(KS)에서 21번이나 우승해 61.8%의 확률을 보였다.

KIA는 앞서 2번의 경기에서 통한의 패배를 안았다. 26일에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선발 등판하고 강력한 최우수 선수 후보 김도영이 2점 홈런을 날리는 등 3회초 3 대 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키움의 뒷심에 밀려 9회초 1사 1,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4 대 5로 졌다. 27일에는 9회초 대거 3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말 송성문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울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KIA는 다승 1위(10승) 키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 7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였다. 헤이수스가 내려간 8회초부터 힘을 냈다. 키움의 바뀐 투수 양지율을 상대로 최원준의 우월 2점 홈런을 날려 추격을 알렸다.

KIA 김선빈이 27일 키움과 원정에서 9회초 동점 솔로포를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KIA


9회초가 더욱 극적이었다. KIA는 2 대 3으로 뒤진 2사에서 김선빈이 키움 좌완 불펜 김성민에게 좌월 1점 홈런을 뽑아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변우혁이 역시 김성민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변우혁은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양현종은 시즌 8승째(3패)가 무산됐지만 6이닝 3실점(비자책) 호투로 팀 연패 탈출의 발판을 놨다.

키움 헤이수스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쾌투했지만 10승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키움도 3연승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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