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염탐' 캐나다, 감독 1년 자격 정지 및 승점 6점 삭감[파리올림픽]

버벌리 프리스트먼 감독. 연합뉴스
상대 훈련장에 드론을 띄워 염탐한 캐나다 여자 축구가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드론 스파이 사건을 일으킨 캐나다에 승점 6점 삭감 및 버벌리 프리스트먼 감독 포함 3명의 코칭스태프에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추가로 20만 스위스 프랑(약 3억1300만원) 벌금도 포함됐다.

캐나다 여자 축구 대표팀의 한 지원 스태프는 지난 22일 프랑스 생테티엔의 뉴질랜드 훈련장에 드론을 띄워 훈련 장면을 녹화하다가 뉴질랜드 스태프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캐나다올림픽위원회는 지원 스태프(전력분석원)와 수석코치를 퇴출했고, 이어 프리스트먼 감독의 직무도 정지했다.

FIFA도 움직였다. 프리스트먼 감독 포함 3명의 스태프에게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또 캐나다의 승점을 6점이나 삭감했다.

캐나다는 남은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를 예정이다. 앞서 드론 사건 발생 후 캐나다축구협회의 데이비드 슈메이커 CEO가 FIFA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선수들은 관련이 없다"고 호소하면서 출전 정지 등의 징계는 받지 않았다.

승점 6점 삭감에도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남아있다. 캐나다는 1차전에서 프리스트먼 감독 없이 뉴질랜드를 2대1로 격파했다. 이어 프랑스, 콜롬비아를 모두 격파해 3연승을 기록하면 승점 3점이 된다. A~C조 상위 2개국이 8강에 직행하고, 3위 중 상위 2개국이 추가로 8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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