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올림픽에는 황선우·김우민이 이끄는 수영 황금세대, 이른바 '박태환 키즈'들이 출격한다. 박태환이 일궈놓은 올림픽 기록(금메달 1개·은메달 3개)를 깨고 역사상 최고 성적을 이뤄낼 수 있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박태환 SBS 수영 종목 해설위원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얼만큼 노력했는지 알기 때문에 어느 한 경기를 기대되는 경기로 뽑기는 어렵다"면서도 "남자 단체전에서 지금 현재로서는 황선우, 이호준, 김우민 선수 외에 마지막 한자리에 누가 출전해서 어떤 기록을 낼지에 따라서 한국팀의 메달색이 결정될 것"이라고 관전팁을 전했다. 또한 "한국 수영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과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했다.
박태환 해설위원은 기대가 모아지는 '박태환 키즈'의 올림픽 활약과 관련해 "'박태환 키즈' 명칭을 후배 선수들이 좋아할까 모르겠다. 그런 명칭이 붙는 것이 부담으로 느껴지기도 한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또 "지금까지 아주 잘 해왔고 모든 국민 여러분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으니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만 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후배들을 향해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요즘 올림픽을 기대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메달 색만 따지거나 메달 갯수에 연연해 하지 않으신다"면서 "색에 상관없이 모든 메달들이 가치가 있다. 메달의 유무를 떠나 우리 선수들이 모든 레이스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진심 어린 당부를 덧붙였다.
박태환 SBS 수영 종목 해설위원은 27일 토요일 김우민 선수 등이 출전하는 남자 400m 예선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4 파리 올림픽 중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