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규 강릉시장 "산불·태풍·수해에 무장, 시민안전 대비 철저"

김홍규 시장은 지난 9일 민선 8기 출범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전반기 공약 추진 현황과 주요성과를 비롯해 후반기 정책방향과 중점과제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전영래 기자

◇최진성> 경제 기업 얘기 나눴지만 또 우리 시민분들이 또 좀 더 체감하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문화와 관광 이런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달이었죠. 강릉 단오제 성황리에 폐막을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한 말씀해 주신다면요

◆김홍규> 단오는 우리의 천년 전통의 자랑이고 또 축제입니다. 그리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고 또 우리가 후손들로서 잘 지키고 보존하고 성장시켜야 된다라는 책임감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간 단오제가 그냥 행사를 위한 단오제였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언젠가 제가 좀 영향력을 줄 수 있다면 우리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그런 축제를 한번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고요. 또 해외 여러 가지 회의 토픽에 나오는 축제들을 보면 그 지역 주민들이 전부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그런 모습들이, 그 행사가 무엇이든 그 내용을 보기 이전에도 우리가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강릉 시민 전체가 참여할 수 있게끔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 제 기본 목적이고 또 단오의 그 터를 점점 확장해서 우리 강릉이 전체 무대가 되고 또 전 시민이 참여해서 공연자가 되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그런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성장시켜 봐야겠다는 것이 제 기본 생각입니다.

 취임하고 조금씩 예산을 늘리고 참여 범위를 늘려서 재작년보다는 작년이, 작년보다는 또 올해가 훨씬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등 참여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모여서 나중에 강릉 시민으로서의 자부심, '우리도 단오제에 기여했다, 함께했다, 참여했다' 이런 것들이 강릉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또 참여 의식을 높여서 우리 모두가 하나 되는 그런 축제의 장으로 자꾸 성장시키려고 하는 것이 제가 바라는 속마음입니다.
 
신통대길 길놀이. 강릉단오제위원회 제공

◇최진성> 관광도시로서의 지역 이미지도 더욱더 공고히 하고 또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사실 이런 큰 행사를 치르는 데 있어서의 안전 관리, 시민 안전에 대한 부분들도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또 지금 이 시기는 여름철 강릉시로서는 또 관광객들에 대한 안전관리도 굉장히 필수인 시기이기도 하고요. 최근에 보니까 4년 연속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김홍규> 맞습니다. 제가 인터뷰를 잘해서 점수 많이 받았습니다. 하하.
 
◇최진성> 인터뷰에서는 도대체 뭘 물어볼 건가요?

◆김홍규> 안전 점검 심사를 할 때 '단체장의 생각이 뭐냐', '어떤 행동을 했냐'라고 이제 묻는 대목들이 많습니다. 또 그 지역의 재난 대비책에 대해서라든지 또 위험에 대해서 '얼마만큼 인식하고 있느냐'를 평가하는 항목이 있는데 거기에 제가 답변을 잘했다 이런 뜻입니다. 하하.
 
◇최진성> 하하. '잘했다'라고 하면 어떤 답변을 하셨길래?

◆김홍규> 만점 받았다고 그러던데요. 하하.  

◇최진성> 하하하. 이 시민 안전 부분이 시민들에게 있어 체감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시장으로서 강릉 지역의 시민 안전을 위해 하고 계시는 노력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김홍규> 저희는 여러 가지 재난을 많이 겪은 도시라서 산불 태풍 수해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공직자들이 상당히 무장되어 있습니다. 여러 가지 매뉴얼도 많이 가지고 있고 경험에 의한 대안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각종 행사에 대한 안전은 여러 번의 회의를 거치고 우리시청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경찰서 소방서에 이미 (그 대비책이) 상용화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장마철이 오기 전인 6월 전에 각 읍면동장들과 우리 관계 공무원들이 미리 사전 대비를 하고 있고요. 여기에 있는 상습 침수지역이 어디 있는지, 어떤 데 위험 지역이 있는지를 파악해 둡니다.
 
예를 들면 강릉에 98개의 산림 훼손 지역이 있잖아요. 강원도는 3천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우리 강릉은 해당되는 게 한 98개 되는데 그런 지역까지도 다 파악을 해서 우리 공무원들이 사전 지도를 한다든지, 예방 활동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도지사 주관으로 강원도 전체에 시장군수 재난대책회의도 가졌고요.
 
이제는 안전에 대한 책임이 각 지역마다 단체장한테 있다는 걸 다 인식하고 있고, 거기에 따른 상당 부분 대책과 실행 계획을 갖고, 실제 그렇게 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 문제는 아마 요즘 최고로 우리가 우선적으로 행하고 있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강릉시는 지난해 8월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강릉시 제공

◇최진성> 특별히 여름철 기간 잘 보내서 '안전한 강릉'이란 그런 평가를 또 들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사실 시간이 지금 많이 짧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혹시 '시민들이 이건 꼭 알면 좋겠다' 하는 부분들이 있다면 한 말씀해 주시죠.
 
◆김홍규> 시민들께 늘 이렇게 상세하게 제가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보고 드리고 싶으나 그런 여건이 되지 않아서 많이 아쉽습니다.

 그런데 이제 한 가지 자랑삼아 말씀드린다면 그간 우리 많은 시민들께서 "경포 호수에 분수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들을 다들 하시고 계셨습니다. 아주 수십 년 전부터 강릉을 사랑하시고 또 '경포가 살아야 강릉이 산다'라고 생각하시는 많은 분들께서 경포호수를 그냥 저렇게 방치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하셨는데요.
 
우리 시의 공무원들이 정말 노력해서 이번에 국가유산청에서 허가를 해줘서, 내년 여름쯤이면 비록 수질 개선용이지만 상당히 멋진 분수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거 참 우리 강릉시 공무원들이 노력한 결과의 산물입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우리 시민들께서 여름날 저녁에 한 공연 프로처럼, 또 그것이 우리 경포를 또 한 단계 품격을 높이는 그런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 저는 그렇게 믿고 있고요. 하루빨리 우리 시민들께 좀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최진성> 그럼 위치가 지금 경포호수 내에 정자 있는 그 부근입니까?
 
◆김홍규> 월파정 있는 데가 아니고요. 잔디광장, 바깥에서 이렇게 볼 수 있어야 되니까요. 잔디광장 가까운 곳에 마련될 것으로 봅니다.

◇최진성> 월화교에 이은?

◆김홍규> 네, 월화교. 또 월화교를 지나면 정말 멋진 골목 상권이 살아날 그런 좋은 도심 재생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결과물이 아마 내년쯤이면 나오는데요. 그때쯤 되면 우리 월화거리 또 월화교, 도심재생 마을과 철길, 굴다리 이런 것들이 아마 우리 지역에 또 다른 가보고 싶은 관광거리로 자리 잡지 않겠나 이렇게 기대해 봅니다.
 
◇최진성> 네, 김홍규 강릉시장과 함께한 시간이었는데요. 끝으로 민선 8기 하반기 계획과 그리고 시민분들께 마지막으로 한 말씀 나눠주시죠.
 
◆김홍규> 민선 8기는 이제 제 임기 반환점을 돌았기 때문에 좀 더 속도감 있게 시민과의 약속 사항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또 그간 저희 공무원들과 함께 하고자 했던 현안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제가 가지고 있는 계획입니다.

요즘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우리 시민들이 늘 힘들어하시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여튼 최선을 다해서 우리 강릉만큼은 이러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게끔 여건 변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한꺼번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현상들이 우리 시민들에게 다가올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 시기를 당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2년 남았는데 늘 지난 2년 동안 해오듯이 최선을 다해서 일하도록 하겠고요. 또 늘 오직 시민을 위하고 오직 강릉을 위한 그런 시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원CBS 시사프로그램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에 출연한 김홍규 강릉시장. 전영래 기자

◇최진성> 끝으로 신청곡으로 마무리하려고 하는데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실까요?

◆김홍규> 요즘 노래라서요. 그게 되나요?
 
◇최진성> 가능하죠.

◆김홍규> 가수는 잘 모르겠고요. '꽃길 인생'이라고 유명한 트로트 젊은 가수가 노래하는 걸 봤는데요. 어머님이 그 딸을 얻은 거에 대해서 표현한 노래 같았고요. 저는 (강릉)시장(자리)을 얻은 그 마음으로 이렇게 받았습니다. 그 노래를 들으면서, 제가 '시장의 직무를 다하는 것은 꽃길이니까, 최선을 더 다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최진성> 오늘 끝곡으로 박성현의 '꽃길 인생' 준비하도록 하겠고요. 제 개인적으로 좀 궁금한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그냥 가볍게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혹시 시장님 별명이 있는 거 알고 계신가요?

◆김홍규> 네, '세븐 일레븐'. 들어봤습니다.
 
◇최진성> 하하. '이게 무슨 뜻일까'라는 생각을 좀 해보기도 했는데 어떻게 별명은 어떻게 마음에 드시는지요?
 
◆김홍규> 그냥 열심히 일한다는 뜻으로 불러주시면 마음에 드는 거고요. 또 부정적으로 보면 좀 좀 곤란한 부분도 있는데요. 저의 일하는 패턴이라고 봐주시고요. 또 잠자는 시간 빼놓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우리 시민들에게 약속했기 때문에 그 약속을 지키는 일환이라고 이렇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진성> 네, 최진성은 위클리오늘, 오늘 민선 8기 2주년을 맞은 김홍규 강릉시장과 함께한 시간이었는데요.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뛰실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바쁜 시간 가운데 오늘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김홍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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