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서 12층 아파트에 불지른 후 투신한 50대 숨져

26일 오전 0시 40분쯤 속초시 조양동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연기가 올라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 속초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불을 낸 뒤 투신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40분쯤 속초시 조양동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연기가 올라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한 소방대원은 30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으며 아파트 뒤편에 추락해 심정지 상태인 A(50대)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불이 난 곳은 A씨 아버지(80대)의 집으로 확인됐다. 이날 화재가 나기 전까지도 A씨와 아버지는 집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아버지를 집 밖으로 내보낸 뒤 아파트 안에서 불을 지른 후 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6일 0시 40분쯤 속초시 조양동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연기가 올라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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