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25일 "남태희가 제주에 입단했다"며 "남태희는 화력 부족에 시달리는 제주의 고민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남태희는 2009년 8월 '18세 36일'의 나이로 발랑시엔(프랑스)에서 프로에 데뷔하며 당시 한국인 최연소 유럽 5대 리그 데뷔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11년 12월 중동 무대로 진출해 레퀴야, 알두하일, 알사드(이상 카타르)에서 활약했고, 2016-2017시즌에는 카타르 스타스 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며 '중동 메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중동 무대를 떠나 일본 J1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로 이적했고, 이번에는 제주 유니폼을 입으면서 처음 K리그1 무대를 밟게 됐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54경기에 출전해 7골을 터트렸다. 특히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고,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준우승을 경험했다.
제주에 새 둥지를 튼 남태희는 "K리그1 무대는 처음 도전하지만 제주라는 좋은 팀에서 시작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면서 "빠른 적응을 위해 내가 먼저 주황빛으로 빠르게 물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