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찾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지역 현안을 강조하며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PK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25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해야 문현금융단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고 부산·울산·경남 산업 발전에 마중물이 돼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으로서 가장 아쉬운 점은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 시절 이에 대해 굉장히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라며 "특히 최고위원 후보로 나온 김민석 후보는 산업은행이 본인 지역구(서울 영등포구)에 있다는 이유로 매우 반대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당시 김 후보가 당에 아무런 직책을 맡지 않았다면 그럴 수 있지만, 당 정책위 의장을 맡자마자 일성으로 산업은행을 부산에 이전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해서 너무나 놀랐다"라며 "무슨 얼굴로 여기(부산) 와서 표 달라고 할지 지켜보고 싶은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확실하게 묻고 쐐기를 박겠다"라며 "이재명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확실하게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데 제1당 대표로서 역할을 할 것인지, 김민석 후보는 최고위원이 되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 매듭을 짓겠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부산시가 특별법 제정에 사활을 걸고 있는 '글로벌 허브도시'도 민주당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역 발전은 여야를 뛰어넘어야 한다. 부산은 가덕도신공항, 부산신항, 철도망 등 국제도시로 부상하는 데 매우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라며 "부산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는 대표에 당선이 안 되더라도 우리 당을 설득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부산엑스포 국정조사'에 대해선 "당대표가 되면 예산 집행이 과도하게 된 점은 짚고 넘어가겠다. 국정조사까지는 장담 못 하지만 기본적인 조사는 필요하다"고 했고, '한동훈 특검법'은 "지금은 최 해병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한동훈 특검법은 유연하게 받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이날부터 부산과 울산, 경남을 돌며 당원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부산 합동 연설회는 오는 27일 낮 12시 30분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부산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