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올여름 첫 폭염경보…서울시, 폭염대응 2단계 격상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 그늘막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박종민 기자

2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전역에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이날 폭염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강화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의 대응 단계도 1단계에서 2단계로 강화됐다.

이에따라 종합지원상황실은 기상 현황, 피해 발생 현황, 취약 계층과 취약 시설 보호 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대응 활동 관리에 나섰다. 25개 자치구에서도 상황실 운영과 냉방·응급구호 물품을 비축해 서울시와 협업 체계를 유지 중이다.

시는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를 통해 실시간 재난 속보와 무더위 쉼터, 기후 동행 쉼터 등 정보를 안내하고, 건강 관리를 위한 시민 행동 요령을 전파했다.

또한, 취약 계층인 어르신, 거리 노숙인, 쪽방 주민 등에 대한 돌봄 활동을 강화하고, 물청소차 운행과 폭염 저감 시설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야외 활동이 많은 작업자 보호를 위해 서울시 발주 공사장에서는 오후 2~5시 사이 야외 작업 중단 원칙을 적용하고, 민간 건설 현장에도 관련 보호 대책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동 노동자를 위해서는 이동 노동자 쉼터 11곳과 캠핑카를 활용해 이동 노동자가 많이 찾는 30여 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 쉼터'를 운영하고, 이마트24 편의점을 활용한 휴게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올여름 첫 폭염경보 발령으로 폭염 대책을 강화하게 됐다"면서 "시민 여러분도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고, 외출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행동 요령을 잘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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