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스토어 출판사는 25일 "정몽규 회장이 자신의 축구 인생 30년을 되짚으며 작년 여름부터 1년간 집필한 에세이 '축구의 시대'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576쪽의 이 책은 ▲ 1부 '정몽규의 어제: 구단주-K리그 총재 시절을 말하다' ▲ 2부 '정몽규의 오늘: 대한축구협회 회장 시절을 말하다' ▲ 3부 '정몽규의 비전: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말하다'로 구성됐다.
출판사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4년 동안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와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서 직간접적으로 겪은 주요한 일들을 정리했다.
지난 7일 축구협회가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K리그1 울산HD를 이끌던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자 축구계는 큰 혼란에 빠졌다.
홍 감독이 외국인 후보자들과 달리 면접 없이 선임돼 특혜 의혹을 받았고, 축구협회에 대해서는 절차를 무시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여기에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한 전 축구 국가대표 박주호의 폭로까지 나오자 여론은 더 악화됐다. 홍 감독 선임 과정이 절차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사실상 외국인 지도자가 아닌 국내 지도자를 내정한 듯한 움직임이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브레인스토어는 "어쩌면 이 책은 그동안 정몽규 회장을 둘러싼 오해와 논란에 대해 답하는 최초의 '오피셜 코멘트'일 수도 있겠다. 물론 이 책은 이런저런 물음에 답변하기 위해 쓰인 책이 아니다"라며 "축구인으로 살아온 30년의 삶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집필 작업에 몰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