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티몬 본사 앞에서 수백여명 '환불요구'…경찰 출동

정산 지연 사태 일어난 위메프와 티몬
피해자들 본사 찾아 강하게 항의
25일 오전 9시까지 6백여명 몰려

연합뉴스

위메프·티몬 정산 지연 사태에 반발한 피해자들이 위메프 본사 건물을 찾아가 환불을 요구하며 항의에 나섰다. 경찰도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출동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정산 지연 사태에 반발한 피해자들이 삼성동에 위치한 위메프 본사를 찾아가 항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위메프 본사 1층 로비에는 150여 명의 피해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며 항의 중이다. 위메프는 현장에 온 피해자들의 계약정보를 확인한 후 접수 순서대로 환불 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피해자 수십명은 전날에도 위메프 본사를 찾아가 항의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오후 5시 기준 20여 명이 지급·환불받지 못한 금액을 돌려달라며 대기하기 시작했다"며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경찰이 출동했지만 현재까지 인명피해·재물손괴 등 피해상황은 없다"고 말했다.
 
위메프와 마찬가지로 정산 지연 사태가 벌어진 티몬의 신사동 본사에도 일부 피해자들이 방문해 항의했지만 티몬 측은 23일부터 건물을 폐쇄한 상태다.

정산 지연 사태에 반발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티몬과 위메프 본사를 방문한 피해자들은 누적 6백여 명 정도로 집계됐다.

위메프와 티몬은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 기업 큐텐 그룹의 계열사로 현재 판매자(셀러) 대금 지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입주 판매자들은 정산금을 받지 못하자 여행 상품을 취소하는 등 대응에 나섰고, 그러면서 일반 소비자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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