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닫는 제주지역 자영업체 3년만에 3배 가까이 증가

폐업한 자영업체 2020년 618곳→2023년 1706곳

황진환 기자

제주에서 문을 닫는 자영업체들이 3년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용 업체 중 지난해 폐업한 곳은 1706곳으로 나타났다.

문을 닫은 자영업체는 2020년 618곳이었다가 2021년 723곳으로 늘더니 2022년에는 965곳이 폐업하는 등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특히 2020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문을 닫은 자영업체는 176%나 급증한 것이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6월까지 963곳이 폐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세업체들이 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 지원이 줄고 대출 만기까지 도래하면서 문을 닫는 것으로 제주도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징검다리 보증인 브릿지 보증과 재기를 돕는 재창업특례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폐업 소상공인 사업자의 만기 대출 보증을 상환이 가능하도록 연결해주고 문을 닫은 업체의 재기도 돕겠다는 것이다.

브릿지 보증 지원을 받으려면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용업체여야 하고 사업장이 폐업 상태여야 한다.

또 개인 신용평점이 하위 100분의 95에 해당하거나 연간소득이 8천만원 이하인 사람이 해당된다.

재창업특례보증은 폐업 후 재창업, 휴업 후 영업 재개, 업종 전환 업체 등이 지원 대상이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채무상환부담 경감과 재기기회 지원으로 소상공인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다각적 대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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