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기준 K리그1 12개 팀은 24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승점 40을 돌파한 팀이 무려 5개일 정도로 상위권 경쟁이 팽팽하다. 포항 스틸러스가 승점 44로 선두를 달리고, 김천 상무(승점 43), 울산HD(승점 42), 강원FC와 수원FC(이상 승점 41) 순으로 뒤를 잇는다.
1위 포항과 5위 수원의 격차는 불과 3점. 언제든 1위의 주인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수원FC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9라운드 광주FC전(1대0 승리) 이후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를 달리며 승점 14를 쌓았다.
다만 최근 주축들이 대거 이탈해 잔여 시즌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주축 수비수 권경원이 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클럽 이적을 확정했고, 핵심 공격수인 이승우마저 전북 현대로 떠났다. 각각 공수 핵심이 떠나면서 극심한 전력 누수를 안게 됐다.
K리그1에서는 하위 3개 구단이 강등 위기를 겪는다. 최하위는 K리그2 우승팀과 바로 자리를 바꾸고, 10위와 11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친 K리그2 구단들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1부 생존 여부를 결정한다.
당장 최하위 탈출이 시급한 1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0)은 10위 전북 현대, 11위 대구FC(이상 승점 23)를 3점 차로 바짝 쫓고 있다. 강등권에서 간신히 벗어난 9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5)와 격차로 5점에 불과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보인 대전과 전북의 반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대전은 마사, 천성훈, 김현욱, 최건주, 박정인, 이상민, 김현욱 등을 영입하며 이번 이적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전북 역시 이승우를 비롯해 안드리고, 김하준 등을 데려오며 강등권 탈출 의지를 드러냈다.
순위 경쟁이 요동치는 올 시즌 K리그1가 잔여 일정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