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등은 24일(한국시간) "캐나다 여자 축구 대표팀이 드론을 이용해 뉴질랜드의 훈련을 염탐한 사실이 들통났고, 캐나다올림픽위원회에서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뉴질랜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장에서 드론이 발견됐고, 뉴질랜드 지원스태프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드론으로 뉴질랜드 훈련을 녹화하던 캐나다 지원스태프를 체포했다.
캐나다올림픽위원회는 "뉴질랜드의 신고로 등록되지 않은(a non-accredited member) 캐나다 스태프가 체포됐다. 이 스태프는 드론을 이용해 뉴질랜드의 훈련을 녹화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캐나다올림픽위원회는 페어 플레이를 표방하고 있기에 충격과 실망을 금치 못했다. 뉴질랜드 측에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성명을 냈다.
뉴질랜드올림픽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뉴질랜드올림픽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뉴질랜드는 올림픽의 청렴성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파리 올림픽 개막전에서의 맞대결을 불과 사흘 앞두고 발생한 사건에 대해 충격과 실망을 금치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캐나다는 2021년 도쿄 올림픽 여자 축구 챔피언이다.
캐나다와 뉴질랜드는 현지시간 25일 A조 1차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캐나다가 8위, 뉴질랜드가 28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