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수원발 KTX' 뚫려…이재준 시장 "추진 속도↑"

수원발 KTX 직결사업 설명 이미지. 수원특례시 제공

경기 수원역에서 KTX가 출발하도록 하는 이른바 '수원발 KTX 직결'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24일 국가철도공단은 올해 하반기 철도사업 공사 부문 신규 발주로 '수원발·인천발 KTX 직결사업' 등 148건에 2조 2258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수원발 KTX 직결은 서정리역과 지제역을 잇는 9.99㎞ 길이 철로를 건설해 수원역을 KTX 출발 거점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2025년 하반기 개통이 목표다. 총 사업비는 3499억 원이다.

현재 부산행 KTX가 하루(평일) 4회 출발하지만,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운행 횟수가 12회로 늘어난다. 호남선(광주·목포행) KTX는 신설된다. 광주·목포행은 하루 6회 운행할 예정이다.

운행 횟수는 늘어나고 소요 시간은 단축된다. 부산까지 소요 시간은 현재 2시간 40분(KTX 기준)에서 2시간 16분으로 24분 줄고, 광주·목포는 2시간 가까이 운행 시간이 단축된다.

3시간 10~30분(새마을호 기준)이 걸리는 광주광역시는 1시간 3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목포까지 소요 시간은 3시간 50분~4시간 15분(새마을호 기준)에서 2시간 10분으로 줄어든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 적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국가철도공단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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