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라 차별" 술에 취해 노모 살해한 40대 여성 구속

法 "도망할 염려"…구속영장 발부
서울 자택에서 80대 노모 살해
"딸이라서 형제와 차별" 진술

연합뉴스

집에서 어머니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해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서울북부지법 임정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 A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23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1일 0시쯤 서울 중랑구의 자택에서 술에 취해 80대 노모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직후 A씨는 "엄마를 폭행했다"며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술을 마시다가 어머니가 잔소리 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80대 어머니 B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몇십 년 간 딸이라는 이유로 형제와 차별 받아온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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